현재까지 정규 시즌에서 보스턴 셀틱스는 동부 2위, 리그 전체에서도 2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MCW 모바일 버전은 현실을 회피하는 사람일수록 미래가 더 불안정하다고 분석했다. 셀틱스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데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의 우수한 조직력과, 제이슨 테이텀과 제이런 브라운이라는 쌍두마차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브라운의 현재 계약은 23-24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며, 셀틱스는 그의 재계약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문제는 이 협상이 순조롭지 않다는 점이다. 브라운 본인은 셀틱스 구단의 본심을 이미 꿰뚫어보고 있으며, 자신이 반복해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된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감정적인 유대 없이 4년 장기계약을 바로 거절했다. 그는 MCW 모바일 버전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 시즌에 자신이 케빈 듀란트 트레이드 루머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던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젊은 올스타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다. 하루하루를 대충 흘려보내든가, 아니면 죽을힘을 다해 미래를 바꿔보든가.
브라운의 실력은 셀틱스 시스템 안에서도 테이텀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텀은 셀틱스의 절대적인 비매물로 분류되고, 브라운은 수차례 트레이드 협상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은 누구라도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셀틱스는 브라운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브라운은 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뒤 5년 슈퍼 맥스 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셀틱스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편으로는 브라운을 놓치고 싶지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 그에게 슈퍼 맥스를 안기면 2025년부터 팀의 연봉 총액이 심각하게 압박받게 되고, 이로 인해 팀은 주요 롤플레이어들을 잃고 값싼 계약의 저가 선수로 대체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 그러나 NBA는 본래 냉정한 비즈니스 시장이며, 선수에게만 충성심을 요구할 수는 없다. 특히 구단 수익을 중시하는 셀틱스라면 더욱 그렇다. 브라운은 이미 그 과정에서 충분히 상처를 입은 셈이다.
단지 여러 차례 트레이드 대상이 된 것만이 아니라, 전술적으로도 셀틱스는 테이텀을 중심으로 모든 걸 설계한다. 명백히 브라운이 더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경기에서도, 마지막 슈팅은 늘 테이텀에게 돌아간다. 자신을 증명하려는 젊은 선수에게 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다. 잊혀지지 않는 건 추억이고, 계속되는 건 삶이다. 브라운은 이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이미 여러 차례 팀의 미래 구상에서 배제된 만큼 이제는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성격 면에서도 MCW 모바일 버전은 브라운이 테이텀보다 리더십이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 레이커스전에서 발생한 판정 논란 당시, 당사자인 테이텀은 무엇이 일어났는지 뻔히 알면서도 그저 침묵으로 일관했다. 반면 브라운은 팀을 위한 책임 있는 태도를 자주 보여줬다. 어쨌든, 이제는 무력해질 때까지 버티고, 스스로를 감동시킬 정도로 싸워야 할 때다.